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 매년 10만 5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뇌졸중은 생각보다 흔히 발생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어떤 경우에 뇌졸중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야 할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지속하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하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다른 하나다. 한국의 뇌졸중 사례에선 뇌경색이 76.3%를 차지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은 갑자기 나타난다. 멀쩡하게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마비, 행동 이상, 발음 이상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뇌졸중은 전조증상 발생 후 골든타임인 4시간 30분 이내에 치료해야 후유증이 적으므로 전조증상을 잘 알아둬야 한다.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얼굴에 안면 떨림과 마비가 오고(Face Dropping),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면서 감각이 무뎌지는(Arm Weakness) 증상이 있다. 말할 때 발음이 이상해지는(Speech Difficulty)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뇌졸증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24시간 이내에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 뇌졸중이 저절로 나았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이는 ‘미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 허혈발작일 가능성이 크다. 국제 저널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된 영국 논문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17%는 뇌졸중 당일, 9%는 하루 전날, 43%는 한 주 전에 ‘미니 뇌졸중’을 경험했다.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48시간 이내 50%가 재발한다. 재발하면 그땐 마비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잠깐이라도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휴일이나 야간에 미니 뇌졸중이 발생했더라도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뇌졸중 증상을 직접 느꼈거나, 뇌졸중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즉시 119를 불러야 한다. 119는 급성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고 있다. 급성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 등에서 뇌졸중센터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7/20231107024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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