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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6만 명 추적 관찰했다…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동반 질환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0. 27.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가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 질환으로 뇌졸중, 심부전, 사망 위험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해 2009~2012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당뇨병 환자 6만576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5만4800명은 심방세동이 없었고 1만960명은 심방세동이 있었다. 당뇨병이 있으면 고혈당의 영향으로 여러 심혈관계 합병증이 나타나며, 그중 심방세동은 당뇨병 환자의 약 15%에서 나타난다.

분석 결과,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당뇨병 환자보다 합병증 발병위험이 높았다. 각각 대혈관 합병증 위험은 12%, 당뇨병성 신병증 위험은 23%, 당뇨병성 족부 합병증 위험은 13% 더 높았다. 특히 당뇨병성 족부 절단 위험은 네 배 이상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예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는 심방세동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의 심방세동 발병위험을 높이는 흡연, 음주, 낮은 신체활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24/20231024019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