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질환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된 사과즙 등을 마시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위해 매일 간단하게 '건강즙'을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건강즙은 과일이나 채소를 물과 함께 높은 온도에서 끓인 뒤 즙을 짠 것이다. 하지만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질환별로 주의해야 할 건강즙을 알아본다.
◇콩팥 질환, 칼륨 많은 사과‧양파즙 주의
콩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사과즙과 양파즙을 피해야 한다. 두 건강즙 모두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사과‧양파 100g에는 칼륨이 각각 146mg‧144mg가량 함유돼 있다. 칼륨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체내 칼륨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일 수 있다. 콩팥은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 환자는 환자의 콩팥 기능이 떨어져 칼륨 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 다량의 칼륨이 몸에 들어올 경우,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간 질환, 헛개나무즙이 간 독성 유발 위험
간 질환자는 헛개나무즙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헛개나무가 간 독성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15년간 급성 독성간염 관련 급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헛개나무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평소 먹지 않던 원료인 헛개나무를 고농축으로 먹으면 간이 잘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위 질환, 마늘즙이 위벽 자극할 수도
위장이 약하다면 마늘즙 섭취를 삼가야 한다. 위염을 자주 앓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다. 위벽이 자극되면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이 발생한다. 특히 마늘즙은 생마늘보다 알리신 성분 함량이 높아 더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각종 과일즙이 혈당 올려
당뇨병 환자는 당류가 높은 과일즙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액체 형태라 영양소 흡수 속도가 생과일보다 빠른데, 혈당이 급격히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식후 과일즙을 마실 경우 식사 과정에서 올라간 혈당이 더 높이 치솟을 위험이 있다. 당뇨병 환자는 과일즙 대신 혈당지수가 낮은 생과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20/2023102001784.html
'암치유에 도움 > 녹즙음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빨간 '이 주스' 한 컵... 혈액 속 찌꺼기 청소한다 (0) | 2023.11.20 |
---|---|
비타민 좋다던데… 피부 트러블 있으면 B, 탄력 높이려면? (0) | 2023.11.14 |
스크랩 상큼한 '이 주스'… 혈관 막는 혈전 예방한다 (0) | 2023.10.16 |
스크랩 '과일 없는 과일 음료'로 소송당한 美 스타벅스… 과일 음료 잘 고르려면? (0) | 2023.09.22 |
매일 사과즙·양파즙 마시다 건강 망칠 수 있는 ‘사람들’ (0) | 2023.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