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 함량이 높은 과일 음료를 고르고 싶다면, 음료 뒷면의 식품 유형란에 '과채주스'라 적힌 제품을 선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 스타벅스가 지난달 한화 약 66억 원 규모의 집단 소송을 당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음료 메뉴 중 하나인 ‘리프레셔 시리즈’에 과일이 실제로 들어가 있지 않음에도 ‘망고’ ‘파인애플’ 스트로베리 아사이’ 등 과일 이름을 메뉴명에 표기했다는 게 그 이유다. 이런 일은 국내 편의점·슈퍼에서 판매하는 과일 음료에도 빈번하다. 포장지에 과일이 그려져 있고, 음료 이름에 과일 명이 들어가도 막상 과즙 함량은 낮을 때가 많다. 과즙이 많이 든 제품을 알아볼 방법이 없을까?
음료 뒷면의 ‘식품 유형란’을 확인하면 과즙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확한 기준에 따라 식품을 283개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어떤 식품 유형인지를 알면, 어떤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과일 음료는 크게 ▲과채주스 ▲과채음료 ▲혼합음료 ▲액상차 등으로 나뉜다. 과채 함량만 따져보면 과채주스, 액상차, 과채음료, 혼합음료 순으로 많다. 식약처가 정한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과즙 함량이 95% 이상일 때 과채주스로 분류한다. 액상차는 과일 농축액 70%에 물 30%를 혼합한 음료고, 과채음료는 과채즙이 10% 이상, 혼합음료는 과채즙이 10% 미만인 음료다. 맛을 내기 위해 혼합음료엔 덱스트린, 백설탕, 액상과당, 합성착향료, 구연산 등 첨가물이 대량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
과일 관련 원재료가 더 많이 들어간 건 대개 액상차다. 그러나 과일의 영양소가 더 잘 살아있는 건 과채음료일 수 있다. 농축액은 과일을 오랫동안 끓인 후 수분을 제거해 만든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C 등 영양소가 손실되고 맛과 향도 거의 없어진다. 반면, 과채음료의 과즙은 과일 속 영양소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순간 고온이나 저온 살균을 거친 과일로 만든다. 과일의 향미와 유효성분이 그대로 살아 있다.
농축액에 물을 탄 것은 과즙과 영양소 구성이 다르다. 그러나 농축액에 물을 타서 농축 전 과즙의 농도와 같게 만들면, ‘100% 오렌지 주스’라 표기해도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다. 소비자는 '100% 오렌지 주스'를 '100% 오렌지 과즙으로 구성된 음료'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100%'란 표기가 있는 제품이, 사실은 과즙이 든 과채음료가 아니라 농축액에 물을 탄 액상차일 수 있다.
한편, 초콜릿도 식품 유형을 보고 원재료 함량을 알 수 있다. 초콜릿은 보통 ‘초콜릿’과 ‘준 초콜릿’으로 나뉜다. 코코아 고형분의 함량이 30% 이상이라면 초콜릿, 7% 이상이라면 준 초콜릿으로 분류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20/20230920028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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