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기면 혈당이 50~60 아래로 저하되도 증상이 없어 실신 위험이 높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혈당은 혈당이 70 아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발 떨림,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빠르게 당분을 보충해야 실신, 혼수상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저혈당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 상태 반복되면 나타나
저혈당을 자주 겪다보면 몸이 저혈당에 익숙해져, 저혈당이 와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길 수 있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생기면 혈당이 50~60 아래로 떨어져도 증상이 없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한다. 따라서 당 보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의식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는 환자보다 혈당이 30 아래로 떨어져 실신,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다섯 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혈당 일시적으로 높여야
저혈당 무감지증을 치료하려면 수주에서 수개월간 일시적으로 혈당을 약간 높여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 변경 또는 복용량 조절로 당화혈색소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식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저혈당을 감지해 위험신호를 보내는 과정이 다시 정상화된다. 저혈당 무감지증이 개선되면 목표 혈당을 원래대로 되돌리면 된다. 평소 저혈당 증상에만 촉각을 곤두세우지 말고, 혈당 수치에 따라 대처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혈당을 측정해 70 아래로 떨어지면 즉시 각설탕 4~5개나, 사탕 3~5알이나, 꿀 한 숟갈이나, 주스나 콜라 반 잔 등을 섭취해야 한다. 저혈당 무감지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운동 전 혈당을 확인하고 약을 제때 정량 복용해야 한다.
◇신장 기능 점검을
한편,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 저혈당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당뇨병성 신증이 원인일 수 있다. 당뇨병성 신증 등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신장이 혈당강하제를 제대로 대사하지 못해 몸속에서 약효가 증폭되고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병원에 내원해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을 점검해 약 용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0/20/20231020008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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