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 점막이 정상인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식도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와 식도 사이를 조이는 근육이 느슨해져 음식물이 역류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식도 점막 부위에 궤양이나 출혈을 일으키며 식도암 위험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정상적인 식도 점막을 가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식도암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팀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의 국가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지만 식도 점막에는 염증이 없는 환자 28만5811명을 31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고 식도에 염증이 있는 20만745명도 추적 관찰했다.
추적 관찰 결과, 식도 점막이 정상인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중 228명에서 식도암이 발병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식도암 발병률은 4%였으며 추적관찰 기간이 길어져도 발병위험이 더 높아지지 않았다. 이는 정상인의 식도암 발병률과 유사했다. 반면, 식도에 염증이 있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 중 542명에서 식도암이 발병했고 그들은 정상인보다 식도암 발병률이 약 2.36배 더 높았다.
연구 결과, 식도 점막의 염증은 암 위험을 높이지만 정상 점막을 가진 경우에는 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게 증명됐다. 연구를 주도한 다그 홀름베르크 박사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환자들이 위장 검사 결과 정상적인 점막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그들은 점막 병변이나 식도암 발병 추적 관찰을 위해 반복적이고 추가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데 이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연구를 통해 식도 점막 염증 외에 종양 성장을 일으키는 다른 요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9/18/20230918015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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