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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마이온리독 My Only Dog

자꾸 귀 긁는 반려동물, 귓병 예방할 순 없을까?[멍멍냥냥]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7. 24.

반려동물 귓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없으므로 평소 청결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는 사람만큼 동물도 괴롭다. 특히 온몸이 털로 덮인 개, 고양이는 피부병이 생기기 쉽다. 귓병은 그중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반려동물 피부질환으로, 반려동물을 힘들게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귓병 예방법과 올바른 약 사용법을 알아두자.

◇규칙적인 세정제 사용·목욕 후 완전 건조 필수
반려동물 귓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철저하고 꾸준한 관리뿐이다. 현재 반려견, 반려묘의 귓병을 예방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귓속에 수분이 남아있지 않게 항상 잘 말려주고, 한 달에 1~2회 정도 동물용 귀 세정제를 이용해 귀 세정을 해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목욕 후에는 귓속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더욱 신경 써서 건조해줘야 한다.

동물들은 귀가 쫑긋하게 세워져 있으면 외부 노출부위가 많아서, 귀가 길어 접혀 있거나 덮여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세균 등이 증식하기 좋다. 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귓병을 피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항상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

◇치료약 다양, 동물 특성 따라 약 선택해야
평소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반려동물의 귓병을 피하긴 어렵다. 귓병이 생겼을 땐 적절한 약을 선택하면 된다.

반려동물 귓병약은 크게 외용제와 경구약으로 구분한다. 외용제는 연고, 크림, 액상 형태인 현탁액이 있다. 성분별에 따라 ▲세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진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가려움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귀 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살충제 계열 치료제 등이 있다.

경구약은 주로 츄어블정, 현탁액 제형이다. 성분은 주로 항생제나 항진균제이다.

약은 동물의 종, 무게 등을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력한 퀴놀론계 항생제 성분(마보플록사신)과 항진균제 성분(클로트리마졸), 스테로이드 성분(덱사메타손 아세테이트)을 포함한 '오리존 현탁액'은 절대 고양이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 퀴놀론계 항생제를 고양에게 사용하면 망막독성이 생겨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물론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사용이 가능한 약도 많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외용제 '오리더밀'의 경우, 항생제(네오마이신), 항진균제(니스타틴),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살충제(퍼메트린) 모두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개, 고양이의 세균성, 곰팡이성, 귀진드기성 귓병에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7/19/20230719025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