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내출혈로 인해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지 수 시간 이내로 혈압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뇌내 출혈로 인해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지 수 시간 이내로 혈압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내 출혈(ICH)로 인해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지 수 시간 이내로 혈압을 낮추는 데 집중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란셋(The Lancet)’에 실렸다.
조지 글로벌 헬스 연구소(The George 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연구팀은 10개국으로부터 7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ICH 치료법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치료 6개월 이후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중·저소득 국가 내 병원 121곳으로부터 환자 7036명을 모집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3분의 1 이상이 여성이었으며, 영상 검사로 ICH를 진단받아 입원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기존에 시행되던 표준적 치료 또는 새로운 치료법인 ‘케어 번들(Care Bundle)’을 시행했다.
‘케어 번들’은 치료 시작 1시간 이내로 수축기 혈압과 체온을 각각 140mmHg과 37.5℃ 미만으로 낮추고, 최대한 빠르게 혈당 수치를 낮추며, 비정상적인 항응고 작용을 조절하는 치료이다.
연구 결과 ‘케어 번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 6개월 이후 사망과 같은 부정적 경과를 보일 가능성이 낮았고, 35명을 치료할 때마다 사망 1건을 추가로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케어 번들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비율은 16%로,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20.1%가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던 것보다 낮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일찍이 혈압을 낮추고, 체온 및 혈당, 그리고 혈액 응고를 조절하는 케어 번들이 응급실로 내원한 출혈성 뇌졸중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케어 번들 치료 프로토콜이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기능적 예후를 개선하며, 케어 번들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실제 임상에서 ICH 치료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현재 케어 번들의 치료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이를 얼마나 빠르게 달성해야 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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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9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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