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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허브약재

생리 전 유독 예민해진다면? ‘이 차’ 마셔보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5. 24.

생리전증후군으로 신경이 예민해진다면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캐모마일 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여성이 생리 2~6일 전 ▲우울증 ▲무기력증 ▲정서 불안 ▲분노 ▲불면 ▲피로 ▲수면장애 ▲소화 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생리전증후군(PMS)'을 경험한다. 실제로 지난 21일 질병관리청·한국보건사회연구원·고려대의대가 함께 펴낸 ‘한국 여성의 월경·폐경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무려 83%, 여성 청소년의 64.8%가 생리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전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리전증후군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날카로워진다면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불안과 초조감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짜게 먹는 습관도 복부팽만감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대신, 캐모마일 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캐모마일 차는 신경 안정 효과가 뛰어나 긴장을 완화한다. 실제 지난해 ‘돌봄 및 여성 건강 저널’에 게재된 영국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를 한두 잔 마시는 것은 생리전증후군 환자의 불안·불면증·스트레스·생리통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생리전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베타 엔돌핀 농도를 증가시키고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생리 전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과 우울증을 줄여줄 수 있다. 또 하루 7~8시간 푹 자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게 좋다.

생리전증후군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개선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마그네슘 성분이 대표적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 역시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생리전증후군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다른 질환 혹은 월경전불쾌장애(PMDD)를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나 행동, 신체 증상이 심각해 일상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이를 장애로 보고, 정신과 질환인 PMDD로 진단한다. 이때는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 성분의 약물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5/23/202305230144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