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를 통해 멘톨을 흡입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염증의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코를 통해 멘톨을 흡입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염증의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하 성분인 멘톨을 흡입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생쥐 연구 결과가 학술지 ‘면역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Immunology)’에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멘톨에 대한 짧고 반복적인 노출은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인지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멘톨 향을 맡은 생쥐들에서 염증과 관련된 단백질 ‘IL-1-베타’의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단백질은 염증 반응과 관련이 있다.
또한, 현재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약물로 해당 단백질을 차단했을 때,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나타내는 생쥐들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발견은 멘톨 흡입과 면역 조절제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기능의 저하를 매개하는 ‘조절 T세포(Treg)’의 명확한 역할이 이번 연구에서 드러났음을 언급했다. Treg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단계에서 시냅스 기능과 인지 능력의 저하를 촉발하는 사이토카인 ‘IL-17’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멘톨 흡입과 Treg의 차단이 인지 저하를 완화하는 데 동등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라 평가했다.
멘톨은 기억의 입력과 관련된 전두엽 피질에서 염증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욱 구체적으로 해당 부위의 사이토카인 부하를 감소시켰다. 염증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기 때문에, 멘톨 흡입과 같은 치료법은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부위인 변연계와 후각 신경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이번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이번 연구의 주요 한계점 중 하나는 Treg와 함께 염증 및 면역 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세포들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Treg를 제외한 다른 면역 세포들과 사이토카인 IL-1-베타, IL-6 등의 분비와 관련된 뇌 미세아교세포, 성상세포 등은 연구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비슷한 결과를 재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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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9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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