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마다 3분 저강도 걷기 운동이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30분마다 3분 저강도 걷기 운동이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분마다 3분 저강도 걷기 운동이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당뇨병학회 2023(Diabetes UK Professional Conference 2023)에 실렸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특히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지내면 급격한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최근 연구팀은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두 세션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첫 세션에서 참여자들은 7시간 동안 앉아 있도록 지시받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30분마다 일어나 3분간 가볍게 걷도록 지시받았다.
각 세션을 마친 후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연속 혈당 측정기를 달아 48시간 동안 혈당 수치를 분석했고, 혈당을 기록하는 동안에는 참여자들이 표준적인 인슐린 처방 및 활동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참여자들은 모두 표준화된 아침과 점심 식사를 먹었다.
연구 결과, 30분마다 가볍게 걸은 후 참여자들의 평균 혈당은 6.9 밀리몰 퍼 리터(mmol/L)로 7시간 동안 앉은 뒤 혈당이 8.2mmol/L였던 것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분마다 가볍게 걸은 후에는 7시간 동안 앉아 있었을 때보다 48시간 모니터링 동안 목표 범위 내로 혈당이 잘 조절된 비율이 약 14% 높았다.
전문가들은 저강도 운동을 짧고 자주 함으로써 1형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위험을 줄이면서 혈당 조절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전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30분보다 긴 시간 간격에서도 이러한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들은 신체 활동에 대한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반응은 활동의 유형, 강도, 시점, 운동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추가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거나 인슐린 투여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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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9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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