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 소시지 등 가공육에 첨가되는 아질산염을 많이 섭취하면/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질산염이 제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질산염은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에 첨가되며 토양, 물 등에도 일부 함유돼 있다.
프랑스 소르본 파리 노르대 연구팀이 성인 10만4168명을 약 7년간 분석했다. 추적관찰 기간동안 969명에서 제 2형 당뇨병이 발병했다. 분석 결과, 아질산염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7% 더 높았다. 특히 가공육 등에 식품첨가물로 함유된 아질산염을 섭취한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53% 더 높았다.
아질산염은 가공육의 붉은 빛깔을 유지하고, 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된다. 아질산염이 체내에 흡수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당뇨병을 유발하는 니트로스아민으로 전환된다.
그렇다면 아질산염 섭취를 얼마나 자제해야 할까?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대 연구에 의하면 하루 50g의 가공육을 섭취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 높아졌다. 가공육 50g은 핫도그용 소시지 1개, 비엔나소시지 5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팀은 “당뇨병 예방을 위해 과도한 아질산염 섭취를 자제해야 하며 추후 아질산염과 당뇨병 발병의 인과관계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PLOS 의학(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23/20230323018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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