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박재용 소화기내과 교수 위내시경 점막하박리술 사진/사진=중앙대병원 제공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내에선 위암이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이러한 조기 위암 수술에 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점막절제술(EMR)’과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이 시행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절제가 가능한 위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 내시경 절제술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기 위암에 있어 ▲종양이 위의 점막층에만 국한돼 있고 ▲분화도가 좋으며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 암 부위만 도려내는 방식으로 내시경 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박재용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존에 주로 행해오던 위 절제 수술에 비해 내시경 절제술은 위를 보존할 수 있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암의 위치 및 침습 깊이, 형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시경 절제술도 재발 위험을 완전히 피해 갈 수 없다. 남아있는 위의 다른 곳에서 시간이 지난 후에 새롭게 생겨나는 ‘이시성 위암(MGC)’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시성 위암은 조기 위암에 있어 내시경 절제술 후 암이 재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시성 위암의 발생에 대한 연구를 보면 연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재발률이 약 5~15%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 최근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조기 위암 환자 1302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약 9%(117명)가 이시성 위암이 재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 후에도 이시성 위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을 비롯해 흡연, 음주, 자극적 음식 등 여러 환경 및 유전인자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위의 만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한, 점차 점막 위축과 장상피 화생 등 변성이 진행되면서 위 점막이 전체적으로 암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는 것도 재발 원인이 된다.
박재용 교수는 “조기 위암이나 위 이형성증에 대해 내시경 절제술로 완전하게 치료받았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위 종양 발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시행하고, 금주, 금연을 해야 한다”며 “시술 이후엔 정기적 내시경 추적 등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22/2023032201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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