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의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소변 검사법이 개발되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방광암의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소변 검사법이 개발됐다.
소변 검사를 통해 방광암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비뇨기과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다.
방광암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흔하며, 남성에서는 발생률 4위에 해당하는 악성 종양이다. 방광암은 빠르게 퍼져나갈 수 있으며,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끼칠 수 있다.
방광암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 밖으로 암세포가 전파되기 전에 고위험군을 구별하고 조기에 진단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광암에는 다양한 위험 요인이 존재하며, 금연이나 수분 섭취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요인들도 있지만 유전자 돌연변이와 같은 요소들은 조정이 불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방광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들을 규명하기 위해 소변 검사 샘플을 사용했다.
총 60개의 돌연변이를 식별할 수 있는 ‘UroAmp’ 검사를 통해, 그들은 방광암의 발생을 예측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10가지의 유전자 부위를 조사했다.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참가자들 중 실제로 방광암을 진단받은 29명의 환자가 분석됐다. UroAmp 검사는 방광암 진단 12년 전부터 이들 중 66%에서 암이 발생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기간을 진단 7년 전으로 좁혔을 때, 예측의 정확도는 86%까지 증가했다.
현재 방광암의 진단에 있어 소변 검사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UroAmp 기법은 검사의 포괄성과 특이도를 한결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참가자들의 수와 다양성, 표적 유전자의 개수를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는 방광암의 조기 발견과 예측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른 시기에 개입함으로써 치료의 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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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7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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