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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스크랩 날 따뜻해졌으니 공원 나들이? '이 벌레' 주의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3. 15.

산이나 숲으로 봄 나들이를 갈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야생 진드기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이 풀리며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야산이나 풀밭에 놀러간다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야생 진드기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가을철에 가장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졌지만, 기후 변화로 인해 봄에도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원인은 진드기, 치사율 높아 주의해야
일명 '살인진드기병'이라 불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고열과 혈소판 감소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원이나 숲속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되면 ▲38~40도의 고열 ▲오심이나 구토 ▲설사 ▲두통 ▲근육통 ▲혈뇨 ▲혈변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8~10일 지속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30%에 달해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까지 총 1510명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79명(18.5%)이 사망했다. 만약 야외활동 후 1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원인은 털진드기 유충, 상처 발견 시 즉시 치료해야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역시 봄 나들이객들을 위협한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풀밭, 숲, 개울가 등에 서식하는데, 유충 크기가 0.1mm에 불과해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 쯔쯔가무시증에 걸리면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고열 ▲오한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에서는 폐렴, 심근염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다행히 쯔쯔가무시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항생제 사용 후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지고 3일 이내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만 단순 감기 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어 외부 활동 후 손톱 모양의 상처를 발견했다면 서둘러 치료받아야 한다.

야생 진드기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야산이나 풀밭 등에서는 되도록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장화를 신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바로 눕지 말고, 꼭 돗자리를 펴서 앉도록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야외활동 후에는 샤워를 하고,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하고,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13/2023031301826.html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