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온수는 백수 현상이 원인이며 사용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을 쓸 때가 많다. 그런데 수돗물에서 온수를 틀었을 때 간혹 우유처럼 뿌연 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혹여 이물질이나 소독약품이 섞여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과연 뿌연 온수를 써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뿌연 온수는 사용해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뿌연 온수는 대부분 ‘백수 현상’으로 인해 나타난다. 백수 현상은 물속에 녹아 있는 공기가 난반사돼 뿌옇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온수를 틀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하는 송·배수관로에서 공기가 일시적으로 유입된다. 이 공기는 수압이 강한 배관 안에서 물과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작은 기포를 형성하는데, 이때 온수와 만나 녹아든 기포는 빛을 난반사하면서 우리 눈에 불투명한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백수 현상은 주로 수압이 높은 지역이나 저수조 청소, 배급수관 공사 후에 자주 나타난다. 뿌연 온수는 짧으면 몇 초, 아무리 길어도 1~2분 안에 투명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수돗물에 녹은 공기가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다만, 온수가 적갈색이라면 다른 이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부식된 배관에서 나온 녹물일 가능성이 크다. 오래된 배관은 쉽게 부식된다. 부식된 배관 내벽에는 철 박테리아가 번식하는데, 이때 녹이 슬고 균체가 유출돼 녹물이 생성된다. 주로 오래된 아파트, 빌딩, 단독주택에서 오래된 수도관을 교체하지 않는 경우 수돗물에서 녹물이 섞여 나온다. 이 외에도 수압 변동, 정체수, 물탱크 청소 미비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는 사용을 중단하고, 수질 확인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각 지자체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진행하는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수일 내 검사원들이 방문해 무료로 검사를 진행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3/06/2023030601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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