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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마이온리독 My Only Dog

[멍멍냥냥]산책 즐기는 반려견… 심장사상충 약 먹일 적기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2. 28.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최소 2~3달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복용시키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강추위가 물러난 2월 끝자락은 사람도 동물도 산책하기 좋은 날씨다. 산책을 맘껏 즐기는 반려견을 보면 그저 뿌듯한 마음이 들지만, 혹시 심장사상충처럼 반려동물의 건강에 치명적인 감염병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심장사상충은 심장에 사는 실 모양의 기생충으로 개회충과 같은 부류다. 보통 폐동맥에 기생하기 시작해 수가 많아지면 심장까지 침범하고, 산소부족을 유발해 반려동물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한다. 반려 동물 건강을 지키는 심장사상충 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장사상충, 1년 내 극성… 최소 2~3달 간격으로 먹여야
심장사상충은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기에 여름 전후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반려동물에게 먹이면 된다고 아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기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종종 한겨울에도 모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부지방에선 2월에도 모기가 발견된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1년 내내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약에 속한다.

심장사상충 약은 생각보다 자주 복용해야 한다. 대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김성진 약사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 모두 생후 8주에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1회 복용하고, 그다음부턴 보통 한 달에 한 번 약을 복용하게 하는 게 좋다. 최소 2~3달에 한 번은 예방차원에서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특히 매일 산책을 해야 하는 반려견의 경우, 모기와 접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약을 챙겨 먹여야 한다.

만일 반려동물이 심장사상충 예방약 복용을 거부한다면, 바르는 심장사상충 약을 사용해도 좋다. 알약 제형의 심장사상충 약은 다른 제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알약 제형은 갈아서 먹일 수도 있어 유용하지만, 알약에 거부감이 있는 반려동물이 존재한다. 이런 반려동물을 위해 바르는 형태의 심장사상충 약이 있다. 대부분의 바르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진드기, 벼룩 등 외부 기생충도 함께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산책이 늘어날 때 외부 기생충 구제 효과가 있는 바르는 약을 사용하면 더욱 유용하다.

한편, 심장사상충은 감염돼도 초기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병이 진행된 후에야 체중 감소, 탈모, 피부병, 호흡곤란, 기침,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기적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4/20230224019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