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블랙아웃'이 잦은 사람이라면 금주하는 것이 좋다./사진=연합뉴스 DB
소주와 맥줏값이 올해 또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19일 기획재정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대개 주류 세금 인상은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오른 건 아니지만 원가 부담으로 인한 소주 출고가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곧 식당에서 ‘소주 1병에 6천원’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기회에 금주 선언을 해보는 건 어떨까? 절주·금주를 반드시 해야 하는 사람과 함께 금주에 성공하는 법을 알아본다.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라면 술은 멀리하는 게 좋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환자에게 금주를 권한다.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뇌졸중의 위험과 함께 고혈압 약에 대한 저항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대한고혈압학회에선 부득이한 경우 혈압 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 한해 하루 1잔(10mg) 이하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술을 마실 때마다 기억을 잃는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한다면 절주·금주해야 한다. 알코올성 치매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뇌에도 많은 양의 피가 공급돼야 하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 이 같은 작용을 방해한다. 뇌세포 손상이 반복될 경우 대뇌 측두엽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까지 손상돼 알코올성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알코올성 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해 술만 마시면 눈물을 흘리고 과격해지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인다.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역시 당장 술을 끊어야 한다. 지방간은 간 손상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지방간이 있는데도 지속해서 술을 마시면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지방간 환자의 최소 30% 이상은 간경변이 진행돼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지방간 단계에서 술을 끊으면 간을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에 지방간 환자는 음주를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단번에 금주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기간을 정해 서서히 음주 빈도를 줄여보자. 오늘 하루만 마시지 말자는 생각으로 금주하고 일주일, 한 달 단위로 그 기간을 차차 늘려나가면 금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술 대신 운동, 문화생활 등 취미생활을 가지거나 회사와 가족, SNS에 자신의 금주 계획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20/20230220019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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