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통해 암모니아를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에 대한 면역요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약물을 통해 암모니아를 제거함으로써 대장암에 대한 면역요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암모니아 수치를 낮추는 것이 대장암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렸다.
암모니아는 소화와 같은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노폐물에 해당하며, 간에서 요소로 변형되어 소변을 통해 제거된다.
연구에서, 대장암 생쥐 모델은 더욱 높은 암모니아 수치와 T 세포 수의 감소를 나타냈다. T 세포는 인체의 면역계에 속한 백혈구의 한 종류이며,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암모니아 수치가 상승했을 때 면역 요법에 대한 대장암의 저항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상승한 암모니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을 생쥐 모델에게 적용했다. 약물을 통해 암모니아 수치를 줄였을 때, 생쥐 모델의 대장암 세포들은 면역요법에 대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대장암이 높은 혈중 암모니아 수치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여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먼저, 대장암은 장내 미생물 조성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암모니아 생산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대장암은 요소 생성 회로를 구성하는 많은 효소들을 감소시켜 암모니아가 소변을 통해 적절히 배출되지 못하도록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대장암은 면역요법에 낮은 수준의 반응을 보인다. 연구진은 이러한 불응성이 T 세포에 대한 암모니아의 영향에 의해 부분적으로 매개되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후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암모니아 수치의 증가를 유발하는 특정한 미생물이 무엇인지를 규명하고, 암모니아가 T 세포에 미치는 분자학적인 경로를 이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통해 이러한 발견을 인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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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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