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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틈만 나면 '꺼억'… 지나친 트림 유발하는 원인 4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2. 15.

기능성소화불량증, 유당분해효소결핍증, 위신경증, 공기연하증 등은 과도한 트림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트림은 위 속의 가스를 배출하는 정상적 생리 현상의 일종이다. 하루 20~30회 트림하는 것이 정상인데, 이보다 횟수가 잦다면 몸의 문제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과도한 트림을 유발하는 원인 네 가지를 알아본다.

▷기능성소화불량증=기능성소화불량증은 ▲복부팽만감 ▲조기만복감(식사 시작 후 배가 금방 부른 느낌) ▲상복부 통증 ▲속쓰림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뚜렷한 유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지만 위 운동 조절 장애나 위산 분비 증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장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마늘, 양파, 사과 등 위장관 내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유발하는 식품 섭취를 자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정신과 치료를 고려한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우유를 마신 후 유독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나온다면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의심할 수 있다.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락토스)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유당이 소장에서 삼투 현상에 의해 수분을 끌어들여 위장에 가스가 차 복부 팽만감과 경련을 일으킨다. 또 대장을 통과하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우유 대신 요구르트, 두유, 치즈 등을 먹거나, 소화를 돕는 성분이 첨가된 우유를 먹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우유를 조금씩 자주 마셔서 증세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위신경증=심리적 원인 때문에 위 기능장애가 일어나 트림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를 위신경증이라 한다. 실제 정신적인 문제로 정서가 불안정하면 트림이 자주 나올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공기를 위까지 들여보내지 않고 식도에서 내뱉기 때문이다. 이때는 트림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잘못된 호흡법을 교정하는 인지행동치료나 공기가 식도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발성법을 익히는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기연하증=공기연하증은 음식물과 함께 들이마신 공기의 양이 많아 장내에 가스가 차는 증상이다. 다량의 공기를 계속 삼켜 몸속에 공기가 차면 시도때도 없이 트림이나 방귀가 나오거나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평소 밥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자주 흡연하는 등 공기를 들이마시기 쉬운 생활 습관이 있을 때 공기연하증이 생긴다. 증상을 개선하려면 식사를 되도록 천천히 하고 음식을 꼭꼭 씹어 삼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기를 많이 삼키게 하는 껌·사탕·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10/20230210018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