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사람은 심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로운 사람은 심부전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저하돼 혈액을 온몸으로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심장질환이다. 심부전이 발병하면 5년 내 60~7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팀은 12년간 46만4773명의 참가자(평균 연령 56.5세, 여성 54.7% 남성 45.3%)를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외로움과 심부전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느끼는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회적 고립을 측정하는 설문조사 항목은 ▲가족/친구/단체와의 연락·방문 빈도 ▲단체 활동 참여 빈도 ▲ 혼자 사는지의 여부(혼자 살지 않는다면 몇 명과 같이 사는지)로 각 문항 당 1점씩 부여되어 총 사회적 0점에서 3점까지 나왔다. 0점은 고립되지 않은 사람들이며, 1점은 중간 고립, 2~3점은 가장 고립을 의미했다. 외로움을 측정하는 설문조사 항목은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도에 관한 것으로, 각 문항 당 1점씩 부여됐다.
연구 결과,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겪는 사람들 모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15~20% 더 높았다. 가장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은 고립됐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보다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16% 높았다. 가장 외롭다고 느낀 사람들은 심부전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20% 높았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모두 신체 활동량을 감소시키고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갖게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은 신선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흡연할 확률이 높아 심부전이 발병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JACC: Heart Failur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9/20230209011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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