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과일이 폐암에 대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특정 과일이 폐암에 대한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산 키위 ‘사루나시’가 폐암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유전자와 환경(Genes and Environment)’에 실렸다.
폐암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악성 종양이다. 연간 약 200만명이 폐암 진단을 받으며, 180만명이 폐암으로 인해 사망한다.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더불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폐암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다뤄진 ‘사루나시’는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재배되는 식용 과일의 일종이다. 사루나시는 키위와 비슷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키위와 달리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사루나시는 비타민 C, 루테인을 비롯한 20가지 이상의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슈퍼 푸드로 분류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사루나시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이다.
이번 연구에서, 오카야마 대학의 연구진은 생쥐 모델을 이용해 사루나시 과즙이 폐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담배에 포함된 발암 물질 ‘NNK’를 생쥐들에게 주사하여 폐암 세포들의 발생과 성장을 유도한 뒤, 사루나시 과즙의 폐암 억제 효과를 시험했다. 그 결과, 사루나시 과즙을 투여받은 생쥐 모델들의 폐 속 종양 결절의 개수는 그렇지 않은 생쥐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구진은 사루나시 과즙에서 유래된 폴리페놀 화합물 ‘아이소퀘르세틴(isoQ)’이 폐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isoQ는 사루나시 과즙과 비슷하게 폐 속 결절의 개수를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에 기반해 연구진은 isoQ가 항암제로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사루나시 과즙이 폐암의 예방과 치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진은 사루나시의 항산화 특성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활성산소 손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사루나시 외에도 녹색 채소, 비트, 베리류의 과일, 다크 초콜릿, 생강과 강황, 올리브유, 호두 등이 항산화 효과를 갖는 대표적인 음식들에 해당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들은 특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잘못된 음식을 피하는 것 또한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hanjh3438@mdtoday.co.kr
- * Copyright ⓒ 메디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 * 본 기사의 내용은 메디컬투데이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이며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연락부탁드립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81688
'암치유에 도움 > 녹즙음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동 전 비트 주스 섭취, 근력 향상에 효과적 (0) | 2023.02.06 |
---|---|
양파가 혈당에 좋다던데… ‘양파즙’도 좋을까? (0) | 2023.01.27 |
이 겨울, 코코아 대신 녹차와 돼지감자차를 택한 이유 (0) | 2023.01.09 |
스크랩 비싼 숙취 해소제 말고, ‘이 음료’ 마셔 봐요 (0) | 2022.12.20 |
스크랩 다시 핫한 ‘마녀수프’… 다이어트 효과 해부해봤다[헬스컷] (0) | 2022.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