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교수, 최규석 교수(사진=칠곡경북대학교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이한희 기자] 로봇 직장암 수술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잔존 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2차 핵심 지표인 CRM 평가에서 로봇수술이 잔존 암이 0%로 나타나 유의미함을 보였다. 복강경 수술의 CRM 평가는 6.1%로 나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박준석 교수팀이 지난 3일 외과 학술지인 ‘외과연감(Annals of Surgery)’ 최신호에 ‘로봇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우수성 규명’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비교: COLLAR 무작위 대조 시험(Comparison of Laparoscopic versus Robot-Assisted Surgery for Rectal Cancers: The COLRAR Randomized Controlled Trial)’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수술 완전성을 비교하고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삶의 질적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지난 2011년 국내 로봇 직장암 수술의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고려대학교병원 김선한 교수팀, 세브란스병원 김남규 교수팀과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위한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으로 보이는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로봇수술의 경우 80.7%, 복강경 수술이 77.1%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로봇 직장암 수술 후 잔존 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2차 핵심 지표인 CRM(circumferential resection margin : 종양 원주 절제 경계면)이 0%로 발표돼 그만큼 유의미하다.
박 교수는 “CRM 평가는 직장암 수술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주요 병리 조직 결과며 본 연구에서는 이 수치는 기존 복강경 수술의 경우 6.1%로 나와 로봇 직장암 수술이 암 완전 절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소중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직장암 환자들의 종양 완전 제거와 함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항문 근처 직장암 환자에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용성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문 근처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로봇 또는 복강경 등의 최소 침습시법으로 직장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한희 hnhn0414@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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