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모든 인류는 33세에서 53세까지 가장 잠을 못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이 모든 인류는 33세에서 53세까지 가장 잠을 못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자는 동안 우리 몸은 피로 해소는 물론 다양한 세포와 유전자를 생성해 내기 때문. 잠을 못 자면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인지 저하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심리·언어학 휴고 스피어스(Hugo Spiers) 교수와 프랑스 리옹 대학 인지·행동과학 앙트완 쿠트로(Antoine Coutrot) 교수 연구팀은 매우 중요한 수면시간 패턴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63개국 73만 187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UCL, 비디오게임개발업체 글리처스 등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알츠하이머 연구에서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했는데, 해당 연구 실험 참가자 390만 명 중 109만 명가량이 인지 능력 결과와 수면시간 기록을 제공했다. 연구팀은 통계에 왜곡을 줄 수 있을 만한 대상은 전부 제외했다.
수면시간 패턴./사진=네이처 커뮤니케이션
분석 결과, 모든 인류에서 똑같이, 태어난 후 수면 시간이 계속 줄다가 33세부터 53세까지 정체 상태를 보인 후 다시 늘어나는 수면시간 생애 주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패턴은 여성, 남성, 국가, 학력 등에도 상관없이 동일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육아, 직장생활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놀랍게도 이 시기 잠을 잘 자지 못하더라도 길 찾기 능력으로 측정한 인지 능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생체 지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진, 알 수 없다. 다만 53살 이상에서는 수면이 충분할수록 길 찾기 능력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고 스피어스 교수는 "나이와 수면시간 사이의 연관성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는 인생 전체 걸쳐 세 가지 뚜렷한 단계가 있음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연구팀은 여러 조건으로 수면 시간을 분석했다. 인류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01시간이었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7.5분 더 오래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면시간은 국가와 지역별로도 차이가 났다. 적도에 가까이 위치한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수면시간이 다소 짧았다. 알바니아,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 사람들이 수면시간이 평균보다 20~40분 길었고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사람들이 가장 짧았다. 한국인의 수면시간은 하위 20위로, 평균보다 짧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4/202301040205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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