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이 앓고 있는 좌골신경통은 허리디스크나 바르지 않은 자세 탓에 좌골신경이 눌려 하체에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사진=아델 인스타그램
미국 방송사 ABC가 5일(현지시간) 아델이 ‘좌골신경통(sciatica)’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델은 새해 전날 진행된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을 보이고, 직접 “최근 허리가 정말 아프다”며 “요즘 심한 좌골신경통 때문에 뒤뚱뒤뚱 걸어 다녀야 한다”고 말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된 쑤시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좌골신경이 지나는 엉덩이 종아리 발까지 뻗치는 것이다. 통증이 생긴 쪽 다리가 저리거나, 무감각해지거나, 근력이 약해지기도 한다. 하부 척추의 디스크가 탈출하는 허리디스크 탓에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되면 주로 생긴다. 허리디스크로 말미암은 좌골신경통은 허리를 숙일 때나 좌우로 틀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허리 신경을 따라 다리 바깥쪽으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나쁜 자세도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수 있다. 뒤틀린 자세로 오래 있으면 허리와 엉치를 지탱해주는 근육·관절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 하는 습관이 있으면 엉덩이 뒤쪽과 넓적다리뼈에 걸쳐 있는 근육인 ‘이상근’이 둔근 신경과 좌골 신경을 눌러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엉덩이에서부터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 뒤쪽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게 보통이며, 엉덩이에 힘을 줄 때마다 통증이 심해진다. 종아리와 발바닥이 저리기까지 하다면 좌골 신경 주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협착증’이 있어도 좌골신경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다리 통증 탓에 오래 걷지 못해, 걷다가도 수시로 쉬어야 하는 ‘파행 보행’ 증상이 동반된다. 좌골신경통이 나타나면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탓에 생긴 통증이라면 갈수록 상태가 나빠져, 나중엔 하지마비 같은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통증을 완화하는 약을 섭취하고,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기 위해 디스크 사이 공간을 넓히는 치료를 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받고도 통증이 4~6주 이상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좌골신경통을 예방하려면 허리 근육을 강화해 엉덩이 근육이 압박받게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한다면 1~2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골반이나 허리가 삐뚤어지지 않게 늘 신경 쓴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 엉덩이에 지갑을 넣고 다니는 습관은 골반을 삐뚤게 하니 삼간다. 밤에 자기 전 이상근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반듯하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굽혀 세우고, 굽힌 다리를 편 다리 쪽으로 넘겨서 10~15초 누른다. 시선은 굽힌 다리 쪽으로 하고 어깨가 뜨지 않도록 바닥에 누른다.
사진=나누리병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5/20230105015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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