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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에게 식습관 관리는 기본입니다. 섭취하는 식품의 양, 종류, 혈당지수 등이 혈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식사 ‘간격’도 당뇨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당뇨병 환자별 알맞은 식사 간격 다릅니다.
2. 여전히 균형 잡힌 식사는 기본입니다.
끼니 거르면 췌장 지방 많아져
일본 오사카대 연구팀이 2008~2020년에 당뇨병 환자 185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하루에 ▲두 끼를 먹은 그룹(22명) ▲세 끼를 먹은 그룹(163명)으로 나뉘었습니다. 두 끼 식사 그룹은 불규칙한 간격으로 식사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췌장 내 지방량을 비교한 결과, 하루 두 끼를 먹은 그룹이 세 끼를 먹은 그룹보다 췌장 지방이 더 많았습니다(각각 15.8%, 9.7%).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을 조정한 뒤에도 두 끼 그룹의 췌장 지방이 세 끼 그룹보다 많았습니다.
공복감이 지방·당 섭취 늘려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면 한 번 식사할 때 섭취하는 지방과 당 함량이 과다해지기 쉽습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에 대한 요구량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먹는 속도가 빨라지거나 허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면서 혈당이 빠르게 올라 인슐린 분비량도 많아집니다. 이는 췌장에 지방이 잘 쌓이게 만듭니다. 췌장에 지방이 쌓이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줄어들고 지방세포가 많아져 혈당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규칙적으로 두 끼를 먹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을 세 끼가 아닌 두 끼로 나누기 때문에, 한 끼에 먹는 식사량이 늘어나 췌장의 부담을 높여 지방이 더 잘 쌓이는 환경이 됩니다.
저혈당 위험도
하루에 두 끼만 먹으면 저혈당 위험도 증가합니다. 단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유원상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자율적인 대사기능 조절이 안 돼 끼니를 거르면 저혈당 위험이 커진다”며 “손 떨림 등 경미한 증상을 넘어 저혈당 쇼크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는 “특히 인슐린을 맞는 당뇨병 환자나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인 설폰요소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하루 세 끼를 챙겨 먹기를 권합니다.
초기 당뇨 환자에겐 ‘두 끼’가 도움
예외적으로, 당뇨병 약을 복용하지 않고 식사와 운동만으로 혈당이 관리되는 초기 당뇨병 환자에게는 ‘두 끼’ 식사가 좋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때도 식사할 때 음식을 몰아먹지 않도록 신경 써야하고, 두 끼 식사는 담당 의료진이 허가한 기간 동안만 시행해야 합니다. 유원상 교수는 “두 끼 식사를 할 때 두부, 삶은 계란, 오이, 당근 등을 먼저 섭취하면 저혈당 위험을 막으면서 폭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리하자면 약을 복용하지 않는 초기 당뇨병 환자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일시적인 두 끼 식사가 가능하고, 그 외에는 세 끼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 등을 사용해 자신에게 맞는 식사법을 찾아 실천해 보세요!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9/20221209015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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