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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쉬어가기

평소 '이 증상' 있는 여성… 성생활 만족도 떨어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2. 13.

요실금이 있는 여성은 성생활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그런데 요실금이 지속되면 성생활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실금의 80%는 배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을 지리는 ‘복압성 요실금’인데, 남성 상위 성관계를 할 때 배가 눌리면서 소변을 지리는 경우가 많다. 세계성의학회지에 따르면 요실금 여성의 10~27%가 성관계 도중 요실금을 경험한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에는 성관계 중에 요의를 자주 느껴 화장실에 가기도 한다. 이렇듯 소변 문제가 있으면 자신감이 떨어지면서 성관계를 피하게 되고, 성관계 때 집중이 안돼 성만족도가 떨어진다.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있는 경우 성기능 장애가 있을 확률이 60%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복압이 올라가도 소변이 새지 않도록 요도 뒤쪽에 인조 테이프를 걸어 요도를 지지해주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행동 치료와 약물 치료를 먼저 고려한다. 행동치료는 자신의 배뇨 횟수를 기록한 뒤 점차적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 화장실에 가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다. 약물 치료를 위해서는 베타 작용제와 항콜린성 약제를 사용한다.

요실금 증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거나 증상이 가볍다면, 생활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것이 케겔 운동이다. 케겔 운동은 복부나 엉덩이 같은 다른 부위는 움직이지 않고 숨을 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맞춰 골반근육만 움직이는 운동이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편안한 자세로 골반 근육을 5초간 조인 후 10초간 이완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매일 10번 이상 3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요실금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알코올, 카페인 등 방광에 자극이 갈만 한 음식은 섭취를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9/202212090169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