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심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일반의약품 치질약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아침부터 화장실에 사투를 벌이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사람이 치질을 앓는다. 치질은 항문 출혈, 통증, 가려움 등 각종 불편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데, 다행히 초기 치질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치질약만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300억원 규모의 일반의약품 치질약 시장 규모는 일반의약품 치질약의 효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유용한 치질약이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치질약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보자.
◇고혈압·심장병·전립선 비대증 있다면 치질 연고 안 돼
고혈압·심장병·전립선 비대증이 있다면 치질약 선택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의약품 치질약은 제형에 따라 연고, 먹는 약, 좌약으로 구분하는데 제형에 따라 성분에 차이가 있고, 치질 연고와 좌약에는 이 질환들을 악화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치질 연고와 좌약은 대부분 혈관수축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그 때문에 심장병이나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등 혈관수축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사람은 사용하면 안 된다. 치질 연고나 좌약에 포함된 혈관수축제 성분으로는 페닐에프린, 메틸에페드린, 에피네프린, 에페드린 등이 있다.
반면, 먹는 치질약의 성분은 주로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디오스민 성분과 그 유사성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오스민 계열 성분은 항문주변 직장 내 혈관 투과성을 개선하고, 혈관조직의 치밀도를 높여 출혈로 인한 항문주변 혈관 회복을 촉진한다. 혈관 조직을 강화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종종 연고나 좌약 등 외용제는 국소부위에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외용제도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다면, 일반의약품이라도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9/20221209018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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