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직장인 김모씨(41)는 얼마전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이 출근 후에도 없어지지 않은 걸 보고 놀랐다. 잠에서 깬 지 2시간이 지났는데도 자국이 희미하게 남은 걸보니 ‘정말 피부 탄력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을 ‘노화의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20~30대 때와는 다르게 40대 이상에서는 피부에 한 번 생긴 자국이 잘 없어지지 않는 경험들을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노화로 인해 피부 속 탄력이 떨어지면서 회복 능력이 감소해 베게 자국이 오래 가는 것"이라며 "노화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30대 젊은 피부는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섬유들이 풍부하게 잘 연결돼 있는 반면, 노인들의 피부를 보면 콜라겐섬유들이 분절돼 있고 탄력섬유도 소실돼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비정상적이고 손상된 콜라겐과 탄력섬유는 피부 결합 조직의 노화를 일으킨다.
피부 노화 원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타고난, 프로그램된 노화(내인성 노화)와 외부 환경에 의해 피부가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노화(외인성 노화)다. 내인성 노화는 활성산소에 의한 조직 손상으로 전반적으로 피부 두께가 감소해 피부는 얇고 건조해지며 잔주름, 탄력 저하가 생긴다. 모발도 얇아지게 된다. 외인성 노화는 대부분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다. 탄력섬유의 변성이 특히 심해, 정상적인 탄력섬유가 감소하고 변형된 탄력섬유가 증가한다. 탄력을 유지해주는 엘라스틴의 질적 감소와 콜라겐의 유기적 결합력이 감소된다. 서동혜 원장은 "내인성, 외인성 노화 모두 탄력섬유와 콜라겐섬유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피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는 탄력 회복이 떨어진다”며 “나이가 들면 베게 자국이 이전보다 천천히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베개 자국이 빨리 안없어지기 시작했다면 탄력 개선에 신경을 써보자. 먼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옷 등으로 피부를 막아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SPF 수치가 높은 것을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나이가 들수록 보습에 신경을 써야한다. 매일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흡연, 술은 줄여야 한다. 서동혜 원장은 "활성산소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는 비타민 C, 비타민 E,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정상화시키는 피부과 시술의 도움도 있다. 서 원장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레이저는 피부 진피층에 적절한 온도를 주면서 섬유아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재합성이 일어나게 하는데, 써마지FLX, 튠페이스, 티타늄이 대표적이다"며 "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의 스킨부스터 주사제 치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9/2022120901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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