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차가버섯을 본격적으로 연구할 때 국제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연계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때 주요하게 참여했던 나라가 폴란드입니다.
여기서는 러시아에서 발행된 차가버섯 논문집에 발표된
폴란드의 차가버섯에 관한 논문 한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악성 종양의 치료에서 차가로 만든 약의 사용]
(폴란드 S.피아스코프스키와 S.리흐테르 연구소)
1952년에 우리가 시작한 연구의 목적은 소화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혈액을 통해
인체 내로 들어갈 수 있는 차가 추출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Piaskowski, 1956, 1957).
우리는 연구 작업을 하는 전 기간 동안 폴란드 동북 지역에서
가을에 채취한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였다.
민간의학에서 차가 추출액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제일 먼저 물 추출물로
약을 개발하고 실험용 동물들을 대상으로 그 양의 효과를 검사한 다음
사람에게 임상을 함으로써 민간의학의 처방이 옳은지 여부를 확인하기로 결정했다.
폴란드에서는 이미 1929년에 베얄로베즈스키국립공원 연구실의 I.카르핀스키가
이 연구를 처음으로 시작한 바 있다.
1937년에는 가티-코스티알이 동료들과 함께(Gatty-Kostyal I dr., 1937)
차가 추출물이 실험용 동물들에게 미친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크라코프와 바르샤바의 제약연구소에서 수행되었다.
쥐에게 에를리흐 육종을 주입시킨 다음 차가 물 추출물로 치료를 한 것이다.
조사 결과 연구자들은 이 추출물이 종양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이에 대한 증거는 차가 추출물이 주입된 동물들의 생존기간은 32일이었던 반면
비교군의 동물들의 경우 생존기간이 24일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엔슨 육종이 주입되었다.
차가 추출물이 주입된 쥐의 경우 더 높은 수준으로 종양의 성장을 둔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쥐들은 92일간 생존하였던 반면 비교군의 쥐들은 47일간만 생존했다.
이 실험 결과 차가 추출물은 종양의 초기 단계에 사용한다면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관찰의 핵심은 차가버섯 추출물이 주로 최후 단계에 이르러서야
사용되기 때문에 그 효능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데 있다.
1954-1956년에는 V.스테파니악이 바르샤바농업학교 수의학부 외과병원에서
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였는데 이 개들은 자연발생적으로 종양이 생긴 개들로서,
종양의 종류는 주로 슈티커 육종이었다.
이 종양들은 임상적으로 판정되었고 부분적으로는 조직학적으로도 판정되었다.
14마리의 개들에게 차가 추출액을 정맥 주사하고 상시적으로 관찰하였다.
13마리의 개들은 임상적으로 호전된 것이 확인되었다.
생식기에 악성 종양이 생긴 동물들에게서 특히 호전의 징후가 분명히 두드러졌다.
치료 초기에 종양의 출혈이 매우 급속하게 멎었으며 종양이 축소되고 약간 굳어졌다.
차가 추출물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해주었으며 몇몇 경우 종양이 점차 줄어들었다.
추출액을 종양에 직접 주입하자 치료 효과가 크게 상승하였다.
주입된 자리에 염증이나 화농성 상처, 그 외에 다른 임상적 징후들도 생기지 않았는데
이것으로 볼 때 주사된 약이 조직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약의 사용을 중단하자 동물의 상태가 악화되었다.
같은 현상이 사람에게서도 관찰되었다.
원료의 화학적 성분과 그 활성물질들의 성격이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출물을 만들 때 우리는 이 물질들을 추출하기 위한 유화적 양생법(soft regime)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만들어낸 추출물은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응축하여 정맥, 혹은 근육 주입용 약으로 만들었다.
첫 번째 약은 코발트염이 첨가된 수용액으로 된 5㎖짜리 앰풀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연구 과정에서는 원래의 추출물에 고유한 효능을 규명하기 위해
코발트 염을 제거하였다.
이후 연구 작업에서 추출물의 제조법이 좀더 보완되었다.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것은 건조물질이 25㎎과 50㎎씩 2㎖짜리
앰풀 속에 들어 있는 농축된 약이다.
이와 동시에 알코올 추출물로 된 추출물도 제조했다.
이 추출물 역시 병원에서 실험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효과는 물 추출물에 비해 효과가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알코올 추출물에 대한 연구는 중단하였다.
현재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된 정맥 주입용 추출물 외에 다른 형태의 약들,
예를 들어 항문좌약과 알약, 점적약(drops.點滴藥), 환약, 연고, 가루약, 시럽,
그리고 탐폰용 액체 등과 같은 종류의 약들도 개발되었다.
차가의 모든 활성물질들이 제대로 연구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그 물질들 중에는 스테로이드에 내재된 속성을 가진 화합물들이 있다.
원료나 추출물 모두에 폴란드 약전에 탄닌을 대상으로 적시해놓은 방법으로
양을 산정할 수 있는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은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것으로 추출물의 일정한 분석 기준을 정립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보르코프스키와 그의 동료들(Borkowski I dr., 1957)은 유기 용매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추출물 속에 감화(saponifiable) 및 비감화(unsaponifiable) 물질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감화 물질의 분획물 속에는 스테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감화 생산물 속에서는 트리테르펜 열(列)의 산들이 발견되었다.
류디비차크와 브제치오노(Ludwiczak i Wrzeciono, 1958)는 차가의 알코올 추출물에서
불포화 디올의 속성을 갖고 있는 결정 형태의 물질을 분리해내고
이 물질을 ꡔ이노토디올ꡕ이라고 명명했다.
차가의 균사체에서 검출된 탄닌 물질들의 함량은 폴란드 약전에서 적시한 방법 외에
피부분말법(dermal powder method)을 사용하여 산정하였다.
그 함량은 11.6%였다.
약의 연구 분석법은 1958년에 리소프스키와 오펜호프스키가 개발해낸 것이다.
원료에는 21.2%의 탄닌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다.
폴란드의 동북부 여러 지역에서 채취한 차가 원료에서 얻은 물로
추출한 건조물에서는 탄닌 물질들이 59.6%에서 66.6%까지 발견되었다.
알코올로 추출한 건조물에서는31.8%의 탄닌 물질들이 발견되었다.
물 추출물을 대상으로 제시된 자료들은 원료를 채취한 곳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탄닌 물질들의 함량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차이를 보여준다.
이로써 약을 표준화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앰풀화 된 추출물에 들어 있는 탄닌 물질들의 양은 다음과 같다.
― 건조 물질 25㎎ 앰풀에는 12.9㎎, 건조 물질 50㎎의 경우 25.8㎎.
추출물의 독성 연구 및 검사는 케르버식 방법으로 바르샤바의
의과대학에서 베눌레트가 1959년에 수행하였다.
종양 세포에 차가 추출물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금 크라코프
의학아카데미 의학미생물연구소에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같은 아카데미
병리해부학연구소 의료진(포르비트-부브르, 흘라프, 프쉬빌케비치, 코발치코바)
역시 이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 결과 도출되는 결론은
이 추출물이 종양 세포의 특이형태(differential)와 성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추출물의 복용량에 따라 세포의 성장은 억제되기도 하고 촉진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더 심화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1958년에 코텔베와 엘리야셰비치가 수행한 추출물의 항생 작용에 관한
연구결과는 부정적인 것이었다.
알코올 추출물에 코발트 염을 첨가하여 만든 약에 대한 약리학적 연구는
베커의 지도 하에 돌로비치(미국 게이네스빌 플로리다 약학대학)에 의해 수행되었다.
물 추출물로 만든 같은 추출물의 효능에 대한 연구가
1958년 265 암육종을 주입시킨 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추출물은 실험 대상이었던 동물들의 수명을 늘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1959년에 스쿠작(Skurzak, 1959)이 에를리흐 육종과 크로커 육종을 주입시킨
흰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관찰 결과는
이 추출물이 실험 대상 동물들의 생명을 연장시키지 않으며
현미경으로 볼 때 종양의 드러난 변화를 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이 약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56년의 일로서
비로젬브 특별종양병원에서였는데,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전이된 암 환자들이 그곳으로 보내어졌다.
클리크가 환자들을 예비적으로 관찰하였다.
그 목적은 차가로 만든 추출물의 치료 결과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다.
환자들은 최소량에서 최대량까지 다양한 분량의 차가 추출물을 받았다.
관찰 대상은 48명의 환자들이었다.
생식기나 유선에 국소암을 가진 10명의 여자 환자들이 특히 뚜렷하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환자들의 종양 자리에서 응력이 줄어들고 통증이 완화되거나
완전히 사라졌으며 출혈의 빈도도 줄어들었고 출혈이 완전히 멈춘 경우도 있었다.
체온 상승이 완화되었고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자각증세, 꿈, 식욕 등이 호전되었다.
일부 중환자는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약의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1956년부터는 크라코프 의학아카데미
제1 산부인과병원에서 선별된 종양 재료를 대상으로 추출물을 연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액상 추출물 형태로 사용하였고 그 다음에는 주사와 항문좌약 종류를 사용하였다.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생식기 암 환자인 여성들이 이 추출물의 치료 대상이 되었다. 최근에는 완전히 손쓸 수 없는 암이 아닌 경우에도 이 추출물을 사용하고 있다.
병원에서 정맥 주입 형태로 추출물을 사용하는 동안 발견된 사실은
거의 모든 환자들이 처음 주사를 맞고 나면 종양이 있는 자리에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발견되었는데 추출물을 계속 사용해감에 따라
통증은 완화되었고 나중에는 사라졌다. 따라서 나중에는 진통제를 쓸 필요가 없었다.
추출물에 대한 임상 관찰을 하는 동안 차가로 만든 추출물을
자궁 질부미란(vaginal erosion)과 같은 전암 질환의 치료에 사용하는
문제가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바르샤바 종양진료소에서 디폰트(Dipont i Mrozowska, 1960)에 의해
1957년에 시작된 예비연구에는 100여건이 넘는 사례들이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관찰 사례들은 이 경우들에 추출물이 유익한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차가로 만든 추출물을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이 추출물을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음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기에 복용을 중단하면 환자의 상태가 뚜렷이 악화된다.
차가와 차가로 만든 추출물의 효과를 최종적으로 연구하기 전까지는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같은 고전적인 종양 치료법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미래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문제는 유럽에는 한정된 수량으로
존재하는 차가 원료의 매장량이다.
천연 재료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이 약을 화학적,
혹은 생물학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차가로 만든 추출물의 제조 및 사용과 관련된 연구와는
상관없이 Polyporus betulinus(Bull.) Karst 버섯의 이용에 관한 연구 역시 진행되고 있다.
제조된 약에 대한 연구가 지금 진행 중인 상황이다.
출처 : 자작나무 차가버섯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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