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결정을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하다면 의존성 성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포스트잇 선택을 어려워하는 사람) 클립아트코리아
스스로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누군가가 내리는 결정을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면 '의존성 성격장애'일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자신의 욕구를 타인에게 과도하게 의존해서 결정하는 정신과적 장애의 일종이다.
의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스스로 결정을 잘 못 내리고 ▲독립적이지 못하며 ▲자신감이 없고 ▲혼자 있을 때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외에도 만성적인 신체질환, 우울증, 기분장애나 불안장애, 알코올·약물 사용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대체로 유아기에 형성된 불안정한 애착 관계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과보호된 환경에서 자라면 대처능력이 떨어져 의존적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 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없는 순종적 환경이나 일관되지 않는 양육 방식으로 성장한 사람도 독립적 성향이 떨어져 의존적 성격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 진단은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제5판(DSM-5)'에 나온 기준에 충족하는지 등을 바탕으로 한다. 총 8개의 기준이 있는데 ▲타인의 조언과 재확인 없이 결정 내리는 게 어려움 ▲중요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김 ▲사람을 잃는 게 두려워 의견 차이를 표현하지 못함 ▲스스로 작업 시작하는 게 어려움 ▲불쾌한 일이라도 지지를 얻기 위해 자원함 ▲혼자 있을 때 불편함과 무능력함을 느낌 ▲가까운 관계가 끊어지면 새로운 관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낌 ▲혼자 남겨지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5개 이상에 해당하면 의존성 성격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의존성 성격장애는 전문가와의 심리 상담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법을 알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걱정과 불안이 심하다면 항우울제, 진정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하기도 한다. 주변인의 도움도 중요하다. 의존성 성격장애 환자들이 건강한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환자 불안에 공감해주면서, 환자 스스로가 선택한 것이 거부당하지 않을 것임을 지속해서 알려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30/20221130017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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