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장기간 노출이 무증상 뇌경색 등 뇌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미세먼지 장기간 노출이 무증상 뇌경색 등 뇌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병원 정한영, 박진호 교수, 보라매병원 권형민 교수, 국립암센터 김현진 교수 공동 연구팀은 1년 간의 대기오염 노출량의 차이가 뇌 백질 변성(WMH), 무증상 열공성 뇌경색(SLI), 뇌 미세출혈(CMB) 등 뇌소혈관질환(cSVD)의 병변과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6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성인 3257명으로 평균 연령은 56.5세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중 273명(8.4%)은 열공성 뇌경색을, 135명(4.1%)은 뇌 미세출혈을 가지고 있었다. 전체의 35명(1.1%)는 두 병변 모두 가지고 있었다. 뇌 백질 변성의 평균 부피는 2.72mL다.
연간 미세먼지 노출량은 각 개인의 거주지역 값으로 추정했으며,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49.1㎍/㎥였다.
분석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 증가할 때마다 뇌 백질 변성 면적이 약 8%씩 증가했고, 열공성 뇌경색의 위험은 약 20% 더 증가했다.
그 외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의 다른 대기오염물질들과 뇌 백질 변성 면적, 열공성 뇌경색 위험도는 뚜렷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뇌 미세출혈의 경우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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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77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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