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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콩팥병,부종,

심한 다리 부종과 피로감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 신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1. 12.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이어도 오랜 시간 지속하고 나면 다리가 부어오르면서 묵직한 피로감이 느껴지게 된다. 이는 장시간 서서 움직이면서 체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다리로 집중돼 나타나는 증상이다. 보통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거나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면 해결되기 때문에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리 부종, 피로감, 중압감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하고 휴식을 취해도 완화되지 않으며 야간경련, 저림, 혈관돌출 등 다른 이상 신호가 함께 동반되어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 위치한 판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흘러가야 하는 혈액이 정체돼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서울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다리를 혹사시키는 직업군을 가지고 있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비만, 다리를 꼬는 등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하지정맥류로 혈관이 탄력을 잃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자연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의 조기 치료를 놓친다면 혈액순환 문제가 더 악화되면서 각종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 피부가 착색되거나 피부염, 궤양, 괴사 등 다리 건강을 악화시키고 치료도 어렵게 만드는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에 다리 부종과 무거운 느낌, 피로감 등 비교적 증상이 경미할 때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김연철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안성맞춤의 근본복합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용 압박스타킹, 약물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법부터 레이저, 고주파 치료 등 수술까지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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