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타치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피스타치오의 항산화 능력이 항산화의 보고로 통하는 블루베리·석류·체리·비트보다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 식품과학과 루이 하이 리우(Rui Hai Liu) 교수팀이 미국산 생 피스타치오와 구운 피스타치오의 항산화·항증식 능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에 항산화 성분인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중 특히 어떤 것이 많이 함유돼 있는지를 검사했다. 이 결과 피스타치오에 든 주요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 E(토코페롤)와 카로티노이드로 밝혀졌다. 피스타치오에 든 카로티노이드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눈 건강에 이로운 루테인·제아잔틴이었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의 항산화 효과와 암세포 억제 효과의 강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험실 환경에서 피스타치오 추출물이 유방암·간암·대장암 세포 등 암 세포의 성장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지를 검사했다. ‘만병의 원인’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 측정에 나선 것이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의 항산화 능력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내기 위해 ORAC(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 활성산소 흡수 능력) 검사와 CAA(Cellular antioxidant activity, 세포 항산화 활성) 등 두 분석법을 사용했다. CAA 분석을 통해 얻은 CAA 값은 사람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암 등 실제 일을 잘 반영하는 수치로 알려졌다. ORAC 값과 CAA 값 모두 높을수록 항산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루이 하이 리우 교수는 “피스타치오의 ORAC 값과 CAA 값이 블루베리·석류·비트보다 컸다”며 “피스타치오 추출물이 세포에 어떤 독성도 일으키지 않으면서 유방암·간암·대장암 등 세 종류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가 높은 항산화 능력을 보유한 것은 비타민 E·카로티노이드·폴라보노이드 등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덕분으로 풀이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계의 권위 있는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01/20221101014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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