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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광장 한 복판에 ‘가슴’이… 안젤리나 졸리 벽화 걸린 사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1. 3.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이해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의 벽화가 그려졌다./사진=alexandropalombo 인스타그램 캡처

10월 19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이다. 이를 기념해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의 벽화가 그려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팝아티스트 알렉산드로 팔롬보가 그린 이 작품의 이름은 ‘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이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가 난소암, 이모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등 가족력이 많다. 난소암과 유방암 확률을 매우 높이는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어 2013년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 암에 걸리기 전에 유방을 제거하는 것으로 유방암 예방이 가능할까?

유방암의 원인은 호르몬, 유전, 식습관, 비만, 환경적 요인, 방사선 치료 이력 등 다양하다. 그 중,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에 해당한다. 유방암에 걸린 가족 수가 많아질수록, 더 젊은 나이에 진단될수록 발병 위험이 더 커진다. 또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중 상당수가 유전적 변이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변이 중 하나인 BRCA1, BRCA2 유전자를 갖고 있을 경우, 유방암이 생길 평생 위험도는 87%이다.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받으면 그 위험도가 5%로 낮아진다.

유방암과 난소암 모두 1~2기에 조기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약 90%인 암이다.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 환자가 있을 경우, 미리 유전자 검사를 받아 예방적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유방암은 70%가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다. 매달 생리가 끝난 2~7일 뒤 자가진단을 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유방암 자가진단 방법은 이렇다. 먼저 거울 앞에 서서 ▲유방 양쪽 크기 비교 ▲움푹 들어간 부분 확인 ▲유두 분비물 유무 확인을 해본다. 이 때, 양팔을 모두 내린 자세, 머리 뒤로 양손 깍지를 낀 자세,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통해 확인해보면 된다. 다음으로 앉거나 선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가슴의 안쪽부터 바깥쪽까지 원을 만들며 멍울이 있는지 확인한다. 부드럽게 유두를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누워서 위 과정을 반복해 확인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8/20221028016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