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씨가 유방암 투병 일기를 대중에 공유하고 있다. ‘암’이란 말에 겁먹기 쉽지만,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다. 환자가 병을 관리하며 살 수 있도록 획기적인 치료제들도 등장한 상태다. 나도 모르는 새 생긴 유방암, 어떻게 해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유방암의 발생 원인·진단·치료에 관해 알아본다.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길면 발생 위험 커져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여성 암환자가 투병중인 암 1위는 갑상선암(약 38만명)이며, 2위가 유방암(약 26만명)이다. 유방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 명당 12.8명에서 2009년 22.5명, 2015년 28.3명, 2018명 33명을 거쳐 2019년엔 34.3명에 이르며 꾸준히 증가해왔다. 여성보다 환자 수가 적지만 남성에게도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0.5~1%가 남성 환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남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12년 48명에서 2019년 711명에 이르며 여성 환자 수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증가했다. 유방암은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그중 하나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이다. ▲초경을 12세 이전에 시작하거나 폐경이 55세 이후일 때 ▲출산하지 않았거나 고령에 출산한 경우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며 유방암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폐경한 여성은 과체중일수록 유방암이 생기기 쉽다고 알려졌다. 운동을 비롯한 신체활동이 활발할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작아진단 보고가 많다. 가족력 역시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초기엔 무증상 많아…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유방암은 건강검진이나 자가진찰 중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계기로 발견되곤 한다. 이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 또는 유두가 함몰되는 증상이 유방암 초기에 나타날 수 있다. 겨드랑이 임파선이 부었을 때도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에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을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로 진단한다. 조직검사를 해서 유방암이 확진되면, 치료에 앞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수술 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검사에 더불어 유방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시행한다. 암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됐는지를 살피기 위함이다. 유방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면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복부와 흉부 CT ▲전신 뼈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때도 있다. ◇환자 절반 이상은 수술 후에도 유방 보존돼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했다면 수술로 암을 제거한 뒤, ▲항호르몬치료 ▲항암화학치료 ▲ 방사선치료를 통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암 크기가 작으면 유방암과 암 주변의 정상 유방조직을 한꺼번에 제거한 뒤 남아있는 유방조직을 봉합해 가슴 모양을 보존하는 ‘유방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 후엔 암이 재발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유방암학회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유방암 환자의 약 66.2%가 부분절제술을 받았다. 환자 절반 이상은 수술 후에도 유방이 보존된 것이다. 그러나 암 덩어리가 크거나 암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경우엔 부분절제술을 하기 어렵다. 가슴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적 있거나 임신 피부질환 등 이유로 수술 후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도 전절제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이 경우 암이 유두와 유륜에 가깝지 않으면 이들을 그대로 둔 채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재건을 병행하기도 한다. 2010부터 2014년까지를 보았을 때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5년간 생존할 확률은 86.6%였다. 유방암의 완치율은 다른 암보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암세포가 비활동상태에 들어갔다가 다른 장기에 전이돼 새로운 암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적 관찰하는 기간을 길게 잡는 편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4/2022101402378.html |
출처: 고부내 차가버섯 원문보기 글쓴이: 니르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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