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지나도 변 신호가 오지 않으면 대장무력증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변비는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이거나, 배변을 위해 과한 힘이 들어갈 때, 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을 때 의심한다. 심하지 않은 변비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나아질 수 있지만, 치료가 꼭 필요할 때도 있다. 바로 ‘대장무력증’에 의해 변비가 발생했을 때다.
대장무력증은 장 신경세포가 둔해지거나 죽어 장 연동운동이 잘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대장은 연동운동을 통해 대변을 항문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그런데 대장무력증으로 연동운동이 안 되면 일주일 넘도록 변이 안 마렵고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설사 ▲복통 ▲복부 팽만 ▲구토 ▲어지럼증 ▲혈변이 생기도 한다. 대장무력증을 방치하면 장에 대변이 축적돼 염증성장질환, 장내 궤양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대장무력증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변비약 과다복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변비약(자극성 하제)은 대장을 자극해 대변을 배출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그런데 장기간 복용하면 변비약 없이는 대장이 스스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신경세포도 점점 둔해져 대장무력증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대장 신경세포 파괴 ▲유제품 과다섭취 ▲갑상선 질환 ▲진통제 등의 약물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따라서 일주일 이상 변의(便意)가 없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받아보는 게 좋다. 대장무력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단한다. 음식물의 대장 통과시간을 검사해 장의 연동운동이 정상인지 평가하거나, 배변 조영술을 통해 대변이 배출되는 과정을 X-ray로 촬영하는 식이다. 대장무력증으로 진단받은 후에는 약효가 강한 장운동개선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약국에서 파는 변비약만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증상이 심한 경우 대장을 잘라내고 소장과 직장을 연결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장무력증을 예방하려면 변비약 장기 복용을 피해야 한다. 변비약을 먹어야만 한다면 의사나 약사가 권장하는 선을 지키고, 변비 증상이 완화되면 복용을 중단한다. 더불어 평소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차가운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신체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13/2022101301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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