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DB
한 번 암에 걸렸지만, 완치돼 행복하게 살아가는 암 경험자들이 많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에만 200만 명이 넘는 암 경험자가 있는데요. 암과 이별했다고 안심해 담배를 손에 쥐었다가는 큰 일 납니다. 2차암(처음 생긴 암과 무관하게 새로 생긴 암) 발병 위험이 아주 높아집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암 진단 후 흡연 지속하는 사람 많습니다.
2. 2차암 막으려면 간접흡연도 피하세요.
흡연하는 암 경험자, 2차암 위험
암 치료의 발달로 암환자의 70%가 5년 이상 생존합니다. 이들에게 또 암이 생길 위험은 같은 연령대의 암 병력이 없는 사람이 암에 걸릴 위험에 비해 2.3배로 높습니다(국립암센터 통계). 안 그래도 암 위험이 큰데, 여기에 흡연까지 하면 그 수치는 더 오릅니다. 흡연하는 남성 암 경험자는 흡연하지 않는 암 경험자보다 2차암 발생률이 두 배로 높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암도 속수무책인 담배
그런데, 암에 걸린 사람이 정말로 담배를 피울까요? 국내 통계를 보면, 안타깝지만 적지 않습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에서 2010~2022년까지 12년간 2차암을 진단받은 544명을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흡연력을 조사했더니, 51%가 암을 처음 진단받은 후에도 담배를 계속 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자는 평균 나이 65세에 2차암이 발병했으며, 이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한 갑씩 약 37년간 흡연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과의 확실한 이별 위해선 금연을
담배는 암 생존율에 영향을 줍니다.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를 받을 때의 부작용 위험을 높이고, 수술 받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상처 부위가 아무는 속도를 더디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암 완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암을 진단받기 전에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한 암환자는 흡연하지 않았던 환자보다 사망률이 31%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폐암, 간암, 췌장암의 경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사망위험이 최대 75% 높습니다.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이미 담배를 피운 적 있거나, 지금 피우고 있더라도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으면 2차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금연 의지가 중요하지만 주변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전국 금연치료지정병원에서는 3개월씩 금연 진료를 해주고, 관련 의약품을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으세요. 2차암 역시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8/19/20220819018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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