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BMI'가 높으면 당뇨병 위험이 크다./클립아트코리아
신체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가 BMI(체질량지수)다. BMI가 높으면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성 질환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당뇨 환자의 20%는 BMI가 정상에 해당한다. BMI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까?
정상 체중이어도 ‘대사성BMI’가 높으면 당뇨 발병 위험과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이 세 개의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7663명을 분석했다. 혈장 검사를 통해 108개의 대사산물을 확인해 대사성BMI를 측정했다. 참여자들을 20년간 추적한 결과, 대사성BMI가 높은 그룹은 낮은 그룹보다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2배, 사망 위험은 8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성BMI란 몸속 대사산물의 농도를 분석해 일정 기준에 따라 수치화한 것을 말한다. 혈액으로 그 수치를 측정할 수 있다. 위 연구에서 대사성BMI가 비만인 그룹은 글루타메이트, 아스파라긴, 류신, 디메틸구아니딘, 키뉴레닌 등의 대사산물이 공통적으로 측정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 조주연 교수는 “대사물질은 우리 몸의 다양한 대사경로를 따라 변화하면서 상호작용하고 몸에 영향을 미친다”며 “점차 발전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수의 대사산물을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각종 질병 관련 마커 분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사BMI는 일상에서 쉽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BMI를 확인하는 것 외에 평소 건강검진을 충실히 받아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22/20220722018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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