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보충제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비타민 D 보충제가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보충제를 매일 먹어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이전부터 학자들은 비타민 D 결핍과 제2형 당뇨병이 북반구 국가에서 유독 발생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비타민 D와 제2형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연구해왔다.
그들은 비타민 D가 인슐린 분비에 필수적이므로 비타민 D 결핍이 건강한 사람에게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연구팀은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어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기 어려우며, 비타민 D와 당뇨병 위험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당뇨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1,256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수행했다.
그들은 당뇨병을 진단받기 전인 ‘전당뇨’ 단계의 참여자 630명에게 활성형 비타민 D의 유사제인 ‘엘데칼시톨(eldecalcitol)’을 매일 0.75마이크로그램(㎍) 복용하게 했을 때, 위약을 받은 626명의 대조군 참여자들보다 제2형 당뇨병이 덜 발생하는지 관찰했다.
연구원들은 참여자들을 평균 2.9년 동안 추적 관찰하며 연구 시작일부터 3달마다 참여자들의 공복 혈당을 측정했고, 매년 참여자들의 골밀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엘데칼시톨을 복용한 그룹은 연구 기간 동안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13% 감소했지만, 이러한 결과가 큰 의미는 없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비타민 D 유사제인 엘데칼시톨이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예방적인 효과가 없을뿐더러 정상혈당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한편 나이·성별·혈압·체질량지수·당뇨병 가족력을 포함한 11가지 잠재적 영향 요인을 보정한 결과, 엘데칼시톨이 인슐린 분비가 충분하지 않은 전당뇨 환자에 한하여 어느 정도 제2형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전당뇨 단계에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제2형 당뇨병 발생에 있어 아주 작은 차이도 전체 인구 수준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임상적인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2형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한다면, 환자들이 체중 감량 등 더 확실한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는 방법을 시도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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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6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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