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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암치료 후 생활

[아미랑] 암 치료 후 겪는 가려움… 차갑게, 촉촉하게, 깨끗하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5. 24.

헬스조선DB

먼저 세안입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세요. 저자극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해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얼굴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좋습니다.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좋기 때문에 샤워기 물을 직접 얼굴에 대는 건 금물입니다. 세안 후에는 피부 속 수분이 느껴지는 그때 ‘무알코올’ 보습크림을 바르면 아주 좋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스킨이나 로션 등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합니다. 만약 면도를 해야 한다면 칼보다는 전기면도기를 쓰는 것이 피부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샤워는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피해주세요. 샤워를 20분 안으로 빠르게 끝내야 피부에 부담이 덜 갑니다. 뜨거운 물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물이나 수증기의 온도가 높으면 연약해진 피부에 자극과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바디워시는 베이킹소다와 바디스크럽을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부드럽게 문지르면 몸의 각질이 잘 정리됩니다. 다만 세게 문지르면 각질이 과도하게 벗겨지면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잘 못 할 수 있습니다.

탕 목욕을 한다면 쑥, 레몬, 녹차, 장미 등을 말려 입욕제로 사용해보세요. 피부 면역력과 활기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목욕용 오일을 몇 방울 첨가하면 건조함과 가려움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탕 목욕은 최대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하고, 물기를 닦을 땐 수건으로 감싸 가볍게 두드리거나 살짝 누르듯 해야 자극이 가지 않습니다. 목욕 직후 역시 보습제를 발라야 수분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피부가 가려울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부위를 차갑게 만들어보세요. 차가운 물을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감싼 아이스 팩을 가려운 부위에 올려놓으면 가려운 게 좀 사라집니다. 아이스 팩을 피부에 직접 대면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차가운 것이 없을 땐 손으로 지그시 누르거나 가려운 부위를 흔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천연소재로 된 옷을 몸에 붙지 않도록 여유 있게 입는 것도 추천합니다.

여기에, 다음 여섯 가지 수칙을 잘 지켜보세요. 암 치료 중 겪는 피부 고민을 더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1. 침구 커버 매일 바꾸기
2. 온도를 15~20도로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기
3.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4. 물 자주 마셔서 몸속 수분 채우기
5. 저자극 보습제를 곳곳에 두고 수시로 바르기
6. 충분히 숙면하기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5/17/202205170216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