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차가버섯으로 말기암 이겨내기 II - 글을 시작하며

제가 졸저(拙著)“차가버섯으로 말기암 이겨내기”를 발간한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이 책은 원래 암환자 요양원으로 제가 운영했던 차가원의 고객들께서 참고하실 수 있는 투병 매뉴얼로 기획되었다가 내용에 조금씩 욕심을 부리다보니 분량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책의 형태로 만들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환우들께서 암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방법론들을 자세하게 기술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환우분들을 가까이 모시고 생활하다보니 “차가버섯 자연요법”의 방법론을 포괄하는 암과 자연요법 전반에 대한 이해와 각각의 방법론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뵙게 되는 환우들은 할 수 있는 병원치료를 다 거치고 최후의 방법을 찾아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암에 관한 한 산전수전 다 겪은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분은 의사들보다도 더 깊고 폭넓은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고, 그 중에는 제가 배움을 청해야 할 만큼 체계적이고  암에 대한 이해를 갖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다른 많은 분들은 암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없이 병원 치료에 끌려만 다니다가 몸과 마음만 피폐해진 채 혼란을 겪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암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가진다는 것은 암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론을 스스로 탐구하고 실천하기 위한 기초적인 조건이면서 암이라는 거대한 병과 싸워나가는 데 있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래서 암과 자연요법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환우분들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을 해드릴 필요를 느끼게 됐습니다.

 

또한 제가 수년 간 여러 환우분들과 함께 경험하고 고명하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나름대로의 방법론을 구축했다고 생각했지만, 차가원에서 환우분들과 직접 생활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가 미처 모르고 있던 사실을 새로 알게 된 것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담아 “차가버섯으로 말기암 이겨내기” 2편을 새롭게 다시 쓰고자 합니다. 기존의 내용이 주축이 되겠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과 함께 많은 부분들이 수정되고 보완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의 보잘 것 없는 경험과 지식이라도 암으로 고통받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