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진 교수 (사진= 부산대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악성림프종의 새로운 표적치료제 ‘폴라이비’가 20년 전부터 전 세계에서 사용되던 1차 표준치료제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병원 신호진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nce) 2022년판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진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부산대병원 신호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악성림프종은 기원하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B-세포’와 ‘T-세포’로 구별되며, B-세포 악성림프종 중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 60% 정도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은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즉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공격형 림프종에 속한다. 1차 치료 후 재발할 경우 생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의 1차 표준치료는 ‘맙테라’라는 면역치료제와 CHOP 복합 항암제 병용요법으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1차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많은 임상 연구에도 불구하고 맙테라-CHOP 면역항암화학요법보다 우수한 약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폴라이비’라는 항-CD79b 항체약물접합체와 맙테라-CHP(cyclophosphamide, doxorubicin, prednisone)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맙테라-CHOP 병용요법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맙테라-CHOP 표준 병용요법에 비해 병의 진행 없이 생존하는 환자비율이 더 높았고, 재발율과 사망률도 의미 있게 낮출 수 있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신호진 교수는 “임상을 통해 유용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폴라이비와 맙테라-CHP 병용요법은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생존율을 좀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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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5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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