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DB
저혈당, 위험합니다. 그런데 호흡곤란이나 의식 소실 같은 심각한 수준의 저혈당만 위험할까요? 식은땀이나 손발 떨림 등 경미한 수준의 저혈당 증세도 횟수가 잦으면 종국엔 사망률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오늘 레터 읽으시고, 저혈당에 대한 경각심 가지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저혈당은 안 겪는 게 가장 좋습니다.
2. 혈당 자주 재고, 방치하지 마세요.
경미한 저혈당 경험 쌓여 사망 위험 올라
영국 셰필드대 연구팀은 당뇨 환자 9340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저혈당이 아주 경미하더라도 겪은 횟수가 많을수록 예후가 안 좋았습니다. 경미한 저혈당 증세를 1년에 12회 이상으로 많이 겪은 사람들은 1년에 2회 미만 겪은 사람들에 비해 추후 심각한 저혈당을 겪는 비율이 5배로 높았습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률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12회 이상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전체 사망 위험은 2회 미만 그룹에 비해 각각 1.5배, 2.08배, 1.8배로 높았습니다.
혈당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체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깁니다.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 혈관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 자율신경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부정맥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였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합니다.
저혈당 잦다면 주치의에게 알려야
음료수나 사탕을 먹으면 금세 회복된다고 해서 저혈당을 가벼운 에피소드쯤으로 여기면 안 됩니다. 저혈당은 아주 위험합니다. 여러 번 겪으면 저혈당에 무뎌져 신체 증상이 안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적절히 대처를 못 해 더 위험합니다. 저혈당이 되지 않으려면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운동하기 전에는 혈당을 확인하고 ▲약은 처방대로 정확히 복용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잘 지켰는데도 저혈당이 잦다면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하세요.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일 수 있습니다. 복용한 혈당약이 신장에서 배설돼야 하는데,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약이 체내에 쌓여 혈당을 계속 떨어뜨립니다. 신장 문제가 아니더라도, 주치의와 의논해 약 처방을 바꾸거나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혈당 자주 재고, 떨어지면 즉시 간식 섭취를
혈당을 자주 측정하세요. 그러면 저혈당이 오는 패턴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저혈당을 유발한 원인을 알았다면 개선하면 됩니다. 혈당은 70 이하로 떨어지면 안 됩니다. 그 즉시 저혈당 간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각설탕 4~5개나, 사탕 3~5알이나, 꿀 한 숟갈이나, 주스나 콜라 반 잔이 적당합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25/2022022501558.html
'질병 > 당뇨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약품, 당뇨신약 후보물질 국내 임상 2상 계획 승인 (0) | 2022.03.26 |
---|---|
[밀당365] 1주일에 자전거 150분 탔더니… 당뇨 환자 사망률 줄었다 (0) | 2022.03.14 |
'이 병' 있으면 구내염 유독 잘 생긴다 (0) | 2022.03.01 |
2030만 당뇨병 환자 증가, 합병증 피하려면 ‘이것’ 관리 해야 (0) | 2022.02.26 |
[의학칼럼] 꾸준한 관리 필요한 당뇨, 일상생활서 예방 가능 (0) | 2022.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