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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입맛 없다"는 부모님, 음식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2. 7.

클립아트코리아

노년층의 식욕부진은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위장기능 저하, 호르몬 불균형, 후각 노화 등이 겹쳐서 생긴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노인이 입맛이 줄어드는 이유는 다양하다. 음식을 먹으면 위가 늘어났다가 수축하면서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야 하는데, 노인은 위의 탄력이 떨어져서 음식물을 제대로 내려 보내지 못한다. 위에 음식이 정체하면서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 하는 것이다.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을 돋우는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은 감소한다.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식욕 저하의 원인이다. 65~80세의 60%, 80세 이상의 80% 이상은 50세 미만과 비교해 후각 기능이 10% 밖에 남아 있지 않다. 음식 섭취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거나, 우울증이 있는 노인도 식욕부진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노년층의 식욕부진은 건강 유지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다. 노인의 체중이 갑자기 15% 이상 감소하면 정상적인 체력과 건강 유지가 힘들어진다. 나이가 들면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를 당연히 여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식욕부진이 지속될 때는 음식의 색깔, 모양, 맛을 다양하게 내서 조리하면 좋다. 콩나물국에 빨간색·초록색 실고추를 썰어 넣어 색감을 살리는 식이다. 입맛이 없을 땐 평소보다 약간 짜거나 단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짜고 달게 먹기 싫거나 끼니마다 많이 먹는 것이 부담된다면, 삶은 계란·두부·콩 등을 수시로 먹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04/20220204012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