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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과일·약과… 명절 간식, 마음 놓고 먹어도 될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2. 2.

기름에 튀긴 약과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흔히 명절을 ‘다이어트의 최대 고비’라고 표현하곤 한다. 명절이 되면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술을 많이 먹게 되는 데다, 연휴 기간 동안 외부 활동을 안 하며 집에 머무는 시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명절에 즐겨 먹는 간식들도 연휴 기간 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약과나 과일 등이 대표적이다. 약과는 주재료가 밀가루와 설탕이며, 기름에 튀겨서 만든다. 때문에 열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무게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약과 1개의 열량은 약 135칼로리로, 약과 2개를 먹으면 밥 한 공기(약 300칼로리)를 먹은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식혜나 유과처럼 설탕, 조청, 꿀 등을 많이 첨가하거나 기름에 튀긴 명절 간식도 고칼로리 식품에 속한다. 과일의 경우 당질이 다량 함유된 만큼 과도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당질을 적정량 이상 먹으면 잉여 당질이 지방으로 저장된다. 과일을 먹는다면 하루 50~100칼로리, 바나나 1개 정도가 적당하다.

간혹 칼로리가 높은 명절 음식 대신 간식, 과일로 배를 채우려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잘못된 행동이다. 일부 간식과 과일은 음식 못지않게 칼로리가 높은 데다, 배고픈 상태에서 오히려 식욕을 돋우는 역할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최대한 간식 섭취를 자제하고, 식혜나 수정과 대신 녹차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일은 토마토와 같이 상대적으로 당분이 적은 과일을 먹도록 한다.

한편, 연휴 기간 급격히 불어난 살은 2주 이내로 빼야 한다. 급하게 찐 살은 실제 지방이 아닌 다당류의 일종인 ‘글리코겐’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글리코겐은 과다 섭취한 포도당이 몸속에 남아 간, 근육에 저장된 것으로, 2주가 지나면 지방으로 전환된다. 글리코겐이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쌓일 경우 더욱 빼기 어려워진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1/28/20220128007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