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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버섯 관련 글/차가]암 완치지침서

말기암 이겨내기 - 운동의 방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2. 3.

오전에 세 시간, 오후에 네 시간 운동을 하십시오. 차가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오전, 오후 각각 두 시간씩을 운동시간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는 운동도 밀도 있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시간으로 운영하고 필요할 때 더 긴 시간을 운동에 할애하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오전 세 시간, 오후 네 시간을 목표로 삼는 것이 적당합니다.

 

오전의 운동량과 오후의 운동량이 동일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전보다는 오후 운동이 훨씬 더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오후 운동은 (오전 운동 때문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충 하거나 그냥 넘어가는 분이 많습니다. 오후 운동이 더 피곤하다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시고 오전에 충분히 힘이 들게 운동을 하시고, 오후는 그것보다 좀더 힘이 드는 느낌으로 운동을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준이 되는 운동의 강도와 분량은 완전 탈진을 100으로 했을 때 80 정도의 수준입니다. 늘 숨이 헐떡거리고 땀이 철철 흐르는 것을 목표로 삼으십시오. 최소한의 목표는 가슴에 땀이 송곳송곳 맺히는 것입니다.

 

체력이 거의 없는 경우 처음에는 20분 하고 한 시간 쉬기를 반복해도 됩니다. 그리고 체력이 정말 없는 경우는 낚시 의자나 그보다 더 편안한 레저의자를 구입하셔서 가지고 다니면서 단 1분을 걷고 의자에 앉아 쉬시더라도 걷고 쉬고를 반복하셔야 합니다. 운동 나가서 공기를 마시면서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는 것보다는 100배 더 낫습니다.

 

어떤 식이든 세 시간 동안 운동을 했는 아직 펄펄하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 시간 만에 있는 힘이 다 소진되어야 합니다. 오후에는 네 시간 만에 힘을 다 소비해야 합니다. 운동의 절대량은 의미가 없습니다. 힘이 있으면 더 많이 하고, 힘이 없으면 있는 만큼 하면 됩니다.

 

줄넘기, 달리기, 순간적인 힘이 필요한 운동, 역기 들기,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 등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수영도 별로 도움이 안됩니다. 순발력과 기민성이 요구되는 운동은 신체 일부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암환자의 운동은 몸 골고루 부하를 주면서 몸 전체가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운동 거리가 자신도 모르게 점점 늘어납니다. 세 시간 만에 힘을 다 소진하기 위해서 하루가 다르게 속도가 빨라지고 거리가 늘어납니다. 보름이나 한 달 정도 하면 거의 대부분 처음보다 2배에서 10배 정도 늘어납니다. 운동량이 서너 배 늘어나도 얼굴 볼에 살이 붙기 시작하고 혈색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완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처음 2~3일, 일주일 정도는 적응 기간으로 생각하고 물리적으로 무리한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암이 완치될 때까지 과욕을 부리거나 위험한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암을 치료하지도 못하고 죽을 수도 있습니다.

 

각오가 확실히 되어있으면 운동의 고통이 즐거움으로, 희망으로 느껴집니다. 새벽에 일어나는 목적이 운동을 하기 위해서일 정도로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처음 며칠은 아주 힘이 많이 듭니다. 처음 며칠은 적응기간으로 생각하고 무리를 하지 마십시오. 처음 며칠은 힘의 반 정도만 하고 서서히 늘려서 궤도에 올리십시오.

 

가장 힘든 것은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움입니다. 그러나 운동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은 단조로운 반복이 주는 의미를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일반인과 암환자들 중에 골프를 치는 비율을 비교하는 연구를 한 번 해봤으면 합니다. 그러면 보나마나 암환자들이 골프를 치는 비율이 훨씬 높을 것입니다. 자신이 암환자인데 골프를 쳐본 적이 없다고 비관하지는 마십시오. 비율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암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 많습니다. 사회적인 성공을 위해 신체와 정신의 어떤 부분을 희생한 결과가 암입니다.

 

골프는 연습단계에서부터 단순한 반복의 연속입니다. 필드에 나가면 풍향과 풍속과 클럽과 잔디의 상태와 기울기 등 복잡한 변수를 판단해야 하지만, 기본은 허리를 써서 공에 임팩트를 주되 공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헤드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연습을 하는 것은 정말로 단조롭기 이를 데 없습니다. 골프든 테니스든 농구든 축구든 운동을 해보신 분이라면 단조로운 동작과 자세의 반복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아실 것입니다. 단순히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운동도 아니고 "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면 그 정도 단순함의 반복은 감내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 반복을 통해 인체가 운동의 효과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숙달시켜야 합니다. 변화무쌍하게 운동을 진행하면 인체는 그때 그때 새로운 형태의 신체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역시 변화무쌍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운동의 효과가 제대로 전달되기 어렵습니다. 암환자의 운동은 즐기기 위한 레크레이션이 아니라, 산소를 최대한 흡입하고 그것을 체내에 신속하게 순환시키며 세포 깊숙히 전달시키기 위한 트레이닝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말기암 이겨내기] 과정에는 변화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큰 의미없는 갑작스런 변화는 위축되어 있던 암세포가 반격하기 위해 발호하고 준동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요양원 생활을 하시는 분이 외출을 다녀오면 거의 예외없이 어떤 형태로든 문제가 발생합니다.

 

암세포가 반격을 노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동 방식은 단순한 동작과 단순한 환경이 반복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