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알레르기로 인해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반려동물을 접촉한 뒤 알레르기가 발생할 경우 콧물, 재채기, 피부가려움증, 기침, 호흡곤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평소 알레르기비염이나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식품알레르기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이 같은 증상을 겪기 쉽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는 “반려동물을 만진 뒤 눈물, 눈가려움,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며 “심한 경우 기관지 경련, 천식 발작 등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이나 동물털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좋다. 검사에서 반려동물로 인한 알레르기가 확인되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정재우 교수는 “피부반응검사나 피검사를 통해 동물털 항원에 대해 양성이고, 동시에 해당 동물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야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치료를 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극소량부터 시작해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해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나가는 치료법이다. 3~5년 정도 시행하면 알레르기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동물털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동물털 항원을 이용해 장기간 주사 치료를 진행하며, 면역체계가 이를 인지하고도 그냥 지나치는 원리를 이용해 치료한다.
면역요법은 방법에 따라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으로 나뉜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물털 항원에 대해 피하면역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피하면역요법은 주로 3~4개월에 걸쳐 시약 용량을 늘려가면서 매주 주사를 투여하고, 목표 용량에 도달한 후부터는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주사를 투여한다. 이 같은 면역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대개 1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환자 80~90%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본다. 정재우 교수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천식의 유일한 근본 치료법”이라며 “치료를 위해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반려동물과 건강한 삶을 동반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1/12/20220112015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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