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포도씨 추출물에서 노화 방지 효과가 발견됐다.
포도씨 추출물 성분으로 만들어진 세놀리틱스(Senolytics)인 프로시아니딘 C1(PCC1)로 생쥐의 수명 및 건강수명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실렸다.
노화는 많은 만성 질환의 핵심적인 위험 인자로, 세포 노화(Cellular senescence)는 세포가 인체 내 생물학적 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세놀리틱스는 노화 세포를 파괴해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 질환의 수를 잠재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팀은 새로운 세놀리틱스인 PCC1을 이용해 생쥐의 수명 및 건강수명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고 전했다.
PCC1은 저농도로 투여했을 때 노화 세포의 영향을 억제하고, 고농도로 투여했을 때는 선택적으로 노화 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PCC1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한 3가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PCC1이 노령 관련 장애 및 질병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며 건강 상태를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PCC1이 케르세틴(Quercetin), 피세틴(Fisetin)과 같은 화합물과 마찬가지로 늙은 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인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말하며, 세놀리틱스가 노화 방지 약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보인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연구를 포함한 이 방면의 모든 증거가 설치류와 하등생물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사람에게 이러한 화합물이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지 입증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은 동물실험 결과가 반드시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번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그들에 따르면 동물실험이든 임상실험이든 포도씨 프로시아니딘과 같은 화합물이 영향을 미치는 분자 경로를 임상 연구의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단순히 몇 년 더 사는지보다 좋은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신 건강과 웰빙, 노쇠 등을 더 넓은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세놀리틱스의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설계 및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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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4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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