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CA 2 유전자 변이는 췌장암 발생확률을 3~4배 높인다/게티이미지뱅크
췌장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췌장암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암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에 대해 알아보자.
◇유전성 암 확률 높이는 BRCA 유전자 변이
BRCA 유전자는 암, 종양이 되는 손상된 DNA를 고치는 유전자이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일반인보다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전립선암, 담관암 등 유전성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췌장암은 BRCA 유전자 중에서도 BRCA 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암이다. BRCA 2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췌장암 발생 확률은 3~4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BRCA 1돌연변이가 있으면 유방암과 난소암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데, 이 유전자 변이도 췌장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등에 따르면, 전체 췌장암 환자 중 4~7%는 BRCA 1 또는 BRCA 2 돌연변이가 있다.
◇BRCA 돌연변이도 치료 가능… 희망 잃지 말아야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췌장암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행히 BRCA 돌연변이 약은 물론 다양한 췌장암 치료방법이 있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은 물론이고 BRCA 돌연변이의 활동을 막아 암이 더는 진행되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표적치료제도 있다. 췌장암 때문에 발생하는 극심한 통증도 적절한 진통제 사용을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대한종양내과학회 김태원 이사장(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췌장암은 치료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으로 치료를 지레 포기하려는 환자들이 유독 많은 안타까운 질환 중 하나다”고 밝혔다. 김태원 이사장은 “최근 다양한 치료제의 발전으로 췌장암의 생존율이 향상되고 꾸준한 치료로 삶의 질이 향상되어 가족들과 소중한 일상생활을 보내시는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질환이니, 환자와 가족들이 용기를 얻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행복한 일상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자료=대한종양내과학회 '췌장암 바로 알기', '췌장암 카드뉴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18/20211118014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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